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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5, 짧음주의

둥굴레차!

백건X청가람X주은찬

Coll my name

2015.01.24







  “청룡.”

 


  네가 나를 부르는 소리에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저 멀리에 있던 네가 한 달음에 여기까지 가까워지고, 네 커다란 손이 내 턱을 붙들곤, 그리고.

 


  “나랑 잘래, 청룡?”


 

  내 입술에 키스를 하며, 지익, 하고 저지의 지퍼가 내려가는 소리가 들렸다.

 

 

 



  자꾸만 오무려지는 다리를 억지로 붙들고 벌렸다. 너는 참을 수 없다는 듯 자꾸만 내 쇄골에 키스를 하고, 자국을 남기며 내 이름을 불렀다. 청룡, 청가람. 단 한 번도 불러주지 않은 내 이름을, 여기에서.


  네가 무거웠다. 참 무겁고 뜨겁고, 그리고 아팠다. 네 몸짓에 잔뜩 배려가 묻어나고 내 이름을 계속해서 불러주었음에도 나는 아프고 아팠다. 아파서 견딜 수가 없었다. 네 어깨를 밀어내며, 묵직한 너를 온 몸으로 받아내며, 나는 기어이,

 


  “……, 은차안.”


 

  네가 아닌, 너의 이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