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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AU

둥굴레차!

현오X청가람

MASSAGE_5

14.09.28







아저씨.

 


어제 방을 뒤지다가 아저씨가 선물해줬던 시계 찾았어요. 이거 선물해줬던 날 기억해요? 내가 아저씨 손목에 있는 시계 보고, 멋있다, 하니까 아저씨가 사다준 건데. 어울릴 거라고그래서 맨날 아저씨 만날 때마다 이거 차고 갔었어요. 동복에 자켓이라, 잘 안보였을 테지만.


나 어제도 편의점 앞에 갔었어요. 아르바이트하는 누나가 저 알아보더라구요. 작년에 맨날 여기 들르던 애 아니냐구. 그러면서 아저씨 얘기를 했는데, 모르겠어요. 그냥 울 것 같아서 그냥저냥 대답하고 나왔어요. 그 누나가 뭐라고 물어봤는지도 기억 안나요. 오늘도 갈 거에요


아저씨, 혹시 이거 보면, 오늘은 그 편의점으로 와요. 버스 끊길 때까지는 기다릴 수 있어요.

 


[보낸 날짜] 20XX81418:42 [읽지 않음

           20XX년 9월 3일  04:54 [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