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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지 않는 거리에 있는 건가람으로 서로 마음만 태우는게 보고싶다... 세계가 다르고 시간이 달라서 연락할 수단은 휴대폰 메시지밖에 없는데 메시지가 도착하는 시간이 막 몇년 후, 이런식으로.

 

서로 막 좋은 사람을 만나서 평범하게 살면서도 몇 년전의 당신에게서 온 메시지를 본 순간 하늘이 무너지듯 마음이 아프고 눈이 아득해지고 가슴이 먹먹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는게 보고싶다..

 

보고싶어, 만나고싶어, 안고싶어. 이런 말들을 수천 수백번이나 적었다 지웠다를 반복하고 그런 제 모습이 참으로 한심하고 한심해서 한숨이 나고.. 결국 둘 중 하나가 상대에게 연속으로 그렇게 문자를 보냈으면 좋겠다. 몇 분 간격으로.

 

오늘도 네가 보고 싶었어. 너를 안고 싶었고, 네 생각이 났고, 네 목소리가 들렸고, 그리고 네 모습이 보였어. , 잡고싶어. 네 눈이 나를 바라보는게 보고싶고, 그리고 널 꼭 품에 안았으면 좋겠어. 네 품은 지독하게 따듯했는데.

 

상대가, 당신께 온 그 메시지를 보고 한참을 울었으면 좋겠다. 몸을 동그랗게 말고 쭈그려앉아서 어린애처럼 참지 못하고 그대로 소리를 내서 아주 오래오래 울었으면. 당신의 이름을 부르면서.

 

그렇게 서로를 그리며 마음이 아프고 그런게 보고싶은 것이다. 건가람..건가람... 부르다 죽을 이름이여